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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 50년사  Section.1  통사                                                                     PART Ⅱ. 탄탄한 성장의 가속 엔진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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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용 부품 국산화에

                                            파란 예고








                                            현대차의 전격 제의, 자동차부품개발의 시발점
                                            성진기공이 처음 현대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것은 창립 후 한동안 설비공사를 병행할 때
                                            였다. 당시 가장 규모가 큰 설비공사를 맡게 된 곳이 바로 현대자동차였다. 우리나라 최

                                            초의 국산자동차인 포니 공장을 지었는데, 파이프라인 설비 전체를 성진기공이 맡았다.
                                            그 후 자동차부품을 매개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이어갔다.

                                            성진기공이 자동차용 벨로우즈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1984년, 자동차업계는 정부의 ‘자
                                            동차공업 합리화 조치’로 인해 한차례 홍역을 앓은 뒤였다. 자동차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
                                            이 새로운 활로를 찾기에 고심했다. 새한자동차는 대우자동차로 이름을 변경하고 대대적

                                            인 변화를 꾀했다. 기아자동차는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봉고 시리즈로 돌파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는 1970년대 포니 신화를 이어갈 X-Car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

                                            는 두 번에 걸친 석유파동으로 인해 경영 부진에 빠진 현대자동차가 사운을 걸고 진행
                                            한 야심작이었다. 제한적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세계무
                                            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X-Car 프로젝트의 골자는 1981년부터 전륜구동형 자동차인 일명 FF카 30만 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해 1985년 초에 완공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계획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와 합작으로 1985년 2월 울산공장을 준공, 양산에 들어갔다. 이로



















                  1987. 현대자동차 엑셀, 코드네임 X-Car
                        (사진 출처 hyunda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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