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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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 50년사 Section.1 통사 PART Ⅱ. 탄탄한 성장의 가속 엔진을 달다
말레이시아법인 SJM FLEX
SJM(M))를 설립했다. 이듬해 2월에는 쿠알라룸푸르 북쪽에 위치한 켈랑에 생산공장
을 세웠다. 합작비율은 성진기공 51%, 말레이시아 49%(PNB 39%, UMW 10%)였
다. 생산품목은 플렉시블 튜브, 산업용 익스팬션 조인트, 카탈리틱 컨버터(Catalytic
Converter), 모터 비이클 컴포넌트(Motor Vehicle Component) 등이었고, 말레이시아
정부 시책에 따라 생산품의 51%는 수출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은 성진기공의 현지인 중심 경영방침에 따라 전 직원을 현지인으로 구
성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은 1998년 9월 ISO 9002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면에서도 우
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후 현지 승용차시장의 70~80%를 차지한 프로톤 사가의 수요량
전체를 납품하고, 우리나라는 물론 포드와 폭스바겐 등 미국과 유럽 등 유명 자동차업
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시동을 걸다!
197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 내로라하는 자동차회사들은 차세대 전략 차종으로 월드
카(World Car)를 개발했다.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월드카는 기본 모델 설계와 개발,
부품 등을 모두 공유하면서 진출지역의 시장 상황에 맞춰 외양과 내장, 옵션을 달리하
는 소형차를 말한다. 이런 방식은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 효과를 실현해 경쟁력을 극대
화함으로써 하나의 차종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당시 포드의 에스코트가 최초의 월드카였다. 에스코트는 독일에서 인기를 끈 연료절약
형 차종이었는데, 전 세계 자회사에서 생산한 부품을 조립해 월드카 전략으로 생산됐
다. 그 뒤를 이어 유수의 자동차회사들이 월드카를 속속 선보였으나 시장에 안착하지는
못했다. 대형차에 길들여져 있던 미국시장의 소비자들이 소형차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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