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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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 50년사 Section.1 통사 PART Ⅱ. 탄탄한 성장의 가속 엔진을 달다
프로톤은 미쓰비시자동차와 합작으로 설립된 말레이시아 최대 자동차회사였다.
말레이시아는 1985년 자국 자동차 1호인 프로톤 사가(Proton Saga)라는 국민차를 선
보였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뒤처진 자동차산업의 발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미쓰비시의 자회사인 가다야마는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생산공장을 지
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성진기공은 가다야마보다 먼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는 목
표를 세웠다. 품질이나 가격 등 여러 부문의 경쟁력은 이미 CKI 설립에서 입증했다. 또
1989. 말레이시아 주재관 공장 실사 한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삼는다면 이는 동남아는 물론 구미시장으로 확대하기에 더
없이 좋은 여건이었다.
1989년 4월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관 직원과 말레이시아 최대 기업인 UMW 관계자가
성진기공을 방문, 공장을 실사했다. 특히 UMW는 성진기공과 합작 파트너가 될 예정이
었다. 현장을 꼼꼼히 살펴본 이들은 성진기공의 뛰어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상
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990년 10월 말 김 사장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나지스
아지스 상공부장관을 직접 만났다. 말레이시아 해외상공부의 입장에서는 합작법인을
유치할 경우 선진기술 이전과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계 장관이 발 벗고
나선 자리였다. 나지스 장관은 김 사장에게 요구조건이 무엇인지 물었고, 김 사장은 합
작법인의 발전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
다. 김 사장이 나지스 장관의 주선으로 말레이시아 유수의 기업 경영진과 만나면서 합
작사업은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성진기공은 1991년 8월 16일 말레이시아 UMW와 국영 벤처기업인 PNB와 합작계
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9월 24일 말레이시아법인인 SJM FLEX(M) SDN BHD(약칭
1991.08.16.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설립 1993.02.09.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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