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0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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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 50년사                                                                                      Section.1                         통사                                                                           PART Ⅲ. 최대 위기를 최고의 기회로 삼다





            포드와 손잡고 기회의 땅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 설립

            GM이 T-3000 프로젝트에 착수하던 1994년경 포드는 C-170 프로젝트로 대응에 나섰
            다. SJM은 국내시장에서의 확고부동한 정상 자리를 차지하고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

            진하던 시기였다. 이 무렵 포드의 영국 자회사가 SJM에 구매 상담을 요청했다. SJM의
            입장에서는 좀처럼 얻기 어려운 기회였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포드는 실무책임자를 비롯해 엔지니어 10명을 SJM 본사에 파견해 원가분석에서부터

            개발, R&D 부문 등 모든 분야를 꼼꼼하게 파악했다. 그들은 전 세계적으로 심혈을 기
            울이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SJM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

            했다. 일주일 동안의 엄격한 심사 후 포드가 남긴 평가를 종합하면 ‘R&D는 조금 미흡
            하지만, 생산부문은 퍼펙트하다’였다. 더욱이 세계시장의 강자인 플렉소닉스보다 월등

            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포드는 SJM에 월드카 프로젝트 참여를 정식으로 제안했고, SJM은 1996년 2월 12일

            C-170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포드는 관련 장비를 구입해 R&D 부문
            을 강화할 것과 생산공장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세울 것을 요청했다. 포드가 이런 요구
            조건을 내세운 이유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동산업 육성계획의 일환인 MIDP(Motor

            Industry Development Plan)와 연관이 깊었다.
            MIDP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는 업체에 수입 관세 인하와 면제 혜택을 부여

            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키고 생산공장 유치해 실업률을 낮추려는
            정책이었다. 즉 포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을 준공해 제품을 해
            외로 수출하는 액수만큼 영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무관세로 수입하겠다는 내용이었




























            1996.01. 포드 C-170 프로젝트                              남아프리카공화국법인(SJM 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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