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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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 50년사 Section.1 통사 PART Ⅰ. 부품 국산화의 기치를 내걸다
향을 미쳤고, 가파른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1982년 2월 스프링클러헤드의 배관 연결장치를 개발한 데 이어 포항제철에 공급하는
폐열회수 플랜트와 가스 및 중유시설용 익스팬션 조인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한 1982년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원자력 7호기와 8호기의 콘덴서용 투 플라이(Two
Ply) 익스팬션 조인트를 제작해 납품에 들어갔다. 이처럼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하는 원
자력 발전용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원자력 9·10호기용 커넥팅 벨로우즈
1980년대 성진기공의 벨로우즈
(Connecting Bellows)의 납품으로까지 이어졌다.
국내 유수의 기업과는 혁신적인 제품의 개발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1983년 8월 삼성중공업에 포 플라이(Four Ply) 벨로우즈 납품을 기점으로 대기업들과
연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엔진 배기가스용 트리 플라이(Tree Ply) 벨로우즈를 국
산화해 현대산업엔진과 쌍용중공업에 각각 공급했다. 그 결과 현대그룹 우수 협력업체
로 선정돼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984년 9월에는 각종 산업용 제품을 국산
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광양제철소로부터 국산화업체로 지정받았다.
생산품목의 다양화와 동시에 제품력을 공인받는 절차도 밟았다. 1982년 2월 8일 스프
링클러헤드의 배관 연결장치에 대한 실용신안(특허청 제20967호) 등록을 마쳤다. 이
는 성진기공 최초의 공업소유권으로서 1979년 출원했었다. 스프링클러 조인트는 국제
빌딩, 법원청사, 여의도 63빌딩 등에 납품돼 매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1982년 6월
17일에는 건축용 벨로우즈형인 신축이음관(규격번호 KS B1536)이 KS 인증(공업진흥
청 제2723호)를 획득했다. 건축용 제품의 KS 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관련 시험장비
를 도입하고 각종 회사 규격체계를 확립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올렸다.
성진기공은 자체 기술개발로 여러 품목을 국산화하는 데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
았다. 과감한 투자는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기술력의 축적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 성진기공은 1983년 말 거의 모든 분야에서
벨로우즈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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