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SJM 50년사

SJM 50년사 Section.1 통사 PART Ⅰ. 부품 국산화의 기치를 내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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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벨로우즈

성공 스토리의 서막

우리나라 벨로우즈업계 사관학교의 창립
마침내 1975년 3월 31일 그동안 가슴속에 품었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성진기공주식회
사를 설립했다. 회사 이름은 이룰 성(成)과 나아갈 진(進)을 합쳐 반드시 이루고 나아간
1975~1990. 성진기공 CI
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용호 사장은 회사 이름을 직접 짓고, 기계공업 부문에서 1등 기

업으로 성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사명으로 표현했다.
성진기공의 사업목적은 냉난방기기의 설계 제작과 판매업, 부속품 제작과 판매업, 그리

고 부대사업 일체로 설정했다. 업종은 제조와 함께 설비시공을 중심으로 한 건설업이었
다. 회사 자본금은 설립 당시 300만 원에서 시작해 두 차례 걸쳐 증자하면서 연말에는

3,5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총 주식 수는 3만 5,000주로, 주당 가격은 1,000원이었다.
설립 당시 김 사장을 비롯해 총 8명이 주주로 참여했고, 이후 자본금 증자과정에서 7명

으로 변동됐다.

성진기공은 기계공업을 위주로 제품을 제작하는 사업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 공산품은 기술 기반이 취약
해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한 명의 엔지니어로서 우리나라에 필요한 공산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 아래 회사를 설립했던 것이죠. 물론 제조업이 머지않은 미래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으로

떠오르리라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김 사장의 말처럼 제조업의 꿈을 펼치기 위해선 생산시설이 필요충분조건이었다. 창업
의 문을 열기 전 삼진설비 동업 관계를 정리한 자금을 불쏘시개 삼아 공장 부지를 마련
했다. 남은 자금은 생산설비를 구입하는 데 충당했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275-

94번지는 제품을 생산할 공장인 동시에 희망의 터전이었다.
성수공장은 약 650㎡(대지 198평, 건평 120평) 규모였다. 단층 건물에 정문과 수위실

로 구성된, 다른 기업의 시험실 하나 정도였다. 공장 건축공사가 3개월여 만에 끝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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