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수산가족 2025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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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OSAN [       ]                    그땐 그랬지                                 52








            산 위로 걷고, 바다 아래로 유영하다


                                                                       글. 수산세보틱스
            안녕하세요. 수산세보틱스 아산공장 자재관리팀 정상임 과장입니다.                      아산공장 자재관리팀
            저는 제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한 여행의 기록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정상임 과장



            여행과 함께 살아온 삶
            저는 어릴 적부터 여행을 좋아했습니다. 엄마와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
            며 대한민국에서는 안 밟아 본 땅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자라면서는 독
            립적인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에, 혼자서 카메라를 메고 산으로, 들로,
            바다로 걸어 다녔습니다.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일도, 먹고 싶은 것
            도 많아서 항상 부지런히 계획을 세워 여행을 다녔습니다.


            2007년, 화엄종주를 하고 싶어 몇 달을 연습한 끝에 지리산 천왕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일출도 보았습
                                                                       2017년 장터목일몰
            니다. 혼자서 2박 4일 동안 지리산을 걷고 또 걸으면서 앞으로 해내지
            못할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0년 뒤에는 꼭 배우자와
            함께 오겠다는 목표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행만큼 소중한 가족의 탄생
            2010년, 우측 고관절 문제로 암흑기를 보냈지만, 힘든 시기에도 함께
            해 준 남편과 2012년에 결혼해 출산과 인공관절 수술, 재활 과정을 견
            디며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7년 지리산 천왕봉
            2017년, 남편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다시 지
            리산 종주를 계획했습니다. 2007년에 생각했던 10년 후 목표를 이루
            게 된 셈입니다. 남편과 지리산을 함께 걷고 서로를 응원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종주를 마쳤습니다.

            2019년, 이번에는 좌측 고관절 문제로 등산이 어려웠지만 다시 힘을
            내서 속리산 문장대도 다녀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도 다녔습니다.


            2021년, 다시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여전히 방방곡곡을 다녔습니다.                    2019년 속리산 문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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