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수산가족 2025 AUTUMN
P. 68

culture
            SOOSAN [        ]                   올드 앤 뉴                                 68




            촌스러움에서 힙으로,
            ‘아재룩’의 대변신
































            ‘아재룩’으로 불리던 등산복이 편안한 감성과
            독특한 실루엣으로 인기를 끌며,
            패션 시장을 움직이는 주류 트렌드가 됐다.
            ‘아재’들의 소울 패션이 ‘고프코어’라는 이름을 달고
            전 세계 패피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배경을 소개한다.



            데상트 X 네이더스





            길거리 패션을 장악한 ‘고프코어룩’
            등산복을 입고 다니면 ‘촌스럽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과거 ‘아재룩’의 상징이었던 등산복이 ‘고프코어룩’으로 재해
            석되며 트렌디하게 돌아온 것이다. ‘고프코어(Gorpcore)’는 캠핑이나 트래킹을 할 때 먹는 견과류(그래놀라, 귀리, 건포
            도, 땅콩)의 앞 글자를 딴 ‘고프(GORP)’와 과하지 않고 평범한 스타일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2017년
            뉴욕 패션 매거진 ‘더 컷(The cut)’에서 처음 언급되며 패션계에 알려졌다. 고프코어룩은 그 이름처럼, 아웃도어 제품을
            일상복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MZ세대가 몰린 길거리에는 고프코어
            스타일로 멋을 부린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