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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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 PART Ⅳ. 글로벌 강소기업의 입지를 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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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수출의
역군으로 맹활약
수출을 주도하고 우리나라를 빛낸 주인공
우리나라 수출액은 1946년 기준 350만 달러에 불과하다가 60년 뒤인 2006년에는
3,0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한국무역협회는 2006년 7월 28일 창립 60돌을 맞아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에 기여한 기업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수
출을 주도한 기업은 1950년대 면직류 생산 전문업체인 경방을 필두로 1960년대 대화
(가발), 1970년대 성창기업(합판), 1980년 대우인터내셔널(의류), 1990년대 삼성전자
(반도체) 등이었다. 그때만 해도 사양사업으로 알려진 면직, 가발, 합판, 의류 분야는 해
외 진출과 주력 상품 변경으로 활로를 뚫었다. 다른 한편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 세계시
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기도 했다. 뒤이어 반도체 수출 호황과 더불어 자동차부품이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떠올랐다.
2000년대에는 자동차부품 수출을 주도한 SJM이 수출 대한민국을 빛낸 주역에 선정됐
다. 2000년대 들어 미국, 캐나다, 중국, 독일 등으로 수출길을 넓힌 자동차부품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품질 경쟁력으로 전환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었다. 엔진 진동과 소음
을 줄이는 벨로우즈 수출로 2004년 2천만 불 수출의 탑을 받은 SJM이 부품업계의 숙
제를 푼 주인공이었다. 김용호 회장은 한국무역협회의 공로패를 받으면서 “글로벌 자동
차업체들의 경쟁 격화로 ‘글로벌 소싱’에 나서면서 수출 드라이브 타이밍이 맞았다”면
서 “해외시장 확대를 지속하려면 결국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명품업체로 거
듭나야 한다”라고 밝혔다.
SJM은 수출 주역에 선정된 이후에도 해외시장 개척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007년
2월에는 포드의 배기계업체인 벤틀러(Benteler)와 216억 원 상당 규모의 플렉스 튜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당시 매출액의 25% 정도 해당하는 규모였다. 이와 함께
미국 GM의 배기계업체인 아빈메리터(Arvin Meritor)와 882억 원 정도의 플렉스 튜브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때 계약금은 최근 매출액 대비 100%가 넘는 기록적인 금액이었
2006.07.28. 한국무역협회 공로패 수여 다. 2007년 4월에는 프랑스 포레시아(Faurecia)와 43억 7,300만 원 규모의 플렉스 튜
(2000년대 대표 수출업체 선정)
(사진 출처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브 공급계약을 체결해 두 달여 사이에 연이어 승전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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