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수산가족 2025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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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AN [ ] 수산가족의 홈 D.I.Y 38
글. 수산이앤에스
기술연구원
김소형 책임연구원
사랑으로 채운 봄날의 정원 경험으로 쑥쑥 자란 아이들
정원에 활용된 ‘틸란드시아’에 물을 주기 전, “이끼에는 물
- 꼬마 정원 만들기
이 닿으면 안된다”고 말하자 아이들은 아주 조심스럽게 물
을 뿌렸습니다. 그러고는 물을 줘야 하는 횟수를 확인하고
안녕하세요. 저는 귀여운 남매를 키우고 있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표시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수산이앤에스 시스템연구소 김소형 책임연구원입니다.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본인들이 직접 만
따스한 봄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작은 정원을
든 정원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 것
완성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생각 씨앗이 조금 더 깊게 자리 잡
은 것 같아, 저 역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꼬마 정원에 놀러 온 토끼
드디어 꼬마 정원을 만드는 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아
이들과 박스를 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토끼 미니어처
와 예쁜 색감의 식물들로 아이들도 벌써부터 웃음꽃
이 피었습니다. 가장 먼저 황토색 유토를 화분에 꾹꾹
누르며 흙을 표현해 줍니다. 처음에는 유토가 잘 뜯어
지지 않아 저의 도움이 조금 필요했지만, 그 다음부터
는 유치원생도 혼자서 뚝딱 만들 정도로 쉬웠습니다.
어찌나 열심히 즐기는지, 고사리손으로 작은 소품들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토끼굴을 만들고, 이끼로 토끼의
이불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반짝거리는 흙
을 만들겠다며 핑크빛 모래를 살짝 뿌려 자기만의 정 이렇게 특별한 기회를 통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원을 꾸미더라고요. 보낼 수 있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이런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