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수산가족 2025 AUTUMN
P. 80

culture
            SOOSAN [        ]                  육아 HOW TO                               80




            낮에는 쿨쿨, 밤만 되면 눈 번쩍!
            우리 아기 잠투정,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두 딸의 아빠로서, 한 번 겪어 봤으니 둘째를 키울 때는 조금 여유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시작된 ‘밤샘 육아’에 또 흔들리더라고요. 그래도 첫째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밤낮이 바뀐 것처럼 보였던 둘째의 모습이 사실은 ‘생체 시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태라는 걸
            깨닫게 된 것이었습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로 힘들어하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제 두 번의 경험과 추천 용품을 공유드립니다.

                                                신생아에겐 ‘밤낮’이 없다
                                                생후 100일 전까지의 아기들은 아직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
                                                는 생체 리듬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낮이든 밤
                                                이든 배고프거나 불편하면 울고, 편안하면 그대로 잠드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죠. 게다가 이 시기 아이들은 수면 주기도 짧
                                                고 수유 간격도 2~3시간 간격이라 밤에 자주 깨는 건 오히려
                                                당연한 흐름입니다. 아이가 밤에 너무 자주 깨는 것 같아 걱
                                                정이 되셨다면 그 마음을 조금 내려놓아도 됩니다.



                                                낮과 밤, ‘분위기’로 익히기
                                                아이가 낮과 밤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방법은 정해진
                                                시간표보다 ‘분위기’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주
                                                변의 온도와 빛, 소리, 사람의 반응 등으로 ‘지금의 시간’을 서
                                                서히 익힙니다. 저희는 밤수유를 할 때 일부러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며칠이 지나고 나니 아이가 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
                                                작하더라고요. 이제 막 세상에 온 아이에게 낮과 밤의 감각을
                                                알려 주는 과정은, 부모와 아기 사이의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교육입니다.


                                                낮에는 이렇게 해요!
                                                - 커튼을 활짝 열어 햇빛 들이기
                                                - 생활의 소리(밥 짓는 소리, 통화 소리 등) 들려주기
                                                - 짧은 눈맞춤, 노래 불러주기, 말 걸기 등 교감 시간 늘리기
                                                밤에는 이렇게 해요!
                                                - 불빛을 최대한 줄이고 목소리를 낮춰 조용한 분위기 유지하기
                      글. 수산세보틱스
                                                - 수유나 기저귀 갈이는 부드럽고 간단하게 진행하기
                      아산공장 생산부문 3라인
                                                - 바로 다시 잠들 수 있도록 잔잔한 루틴 반복하기
                      조성학 조장보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