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9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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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s 50th Anniversary                                                              SJM과 함께한 소중한 이야기





               글로벌 기업 해외영업팀의 장점이자 단점은 해외출장 기회가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된 2023

               년, 마침 북미 디트로이트에서 배터리쇼 전시회가 열렸고 저는 본사 북미 담당자로서 서포트를 위해 참석했습니다. 출
               장의 목적인 전시회는 최선을 다해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리고 주말이 왔습니다. 저는 새벽같이 차를 렌트하여 디

               트로이트에서 동쪽으로 5시간을 홀로 달렸습니다. 국경 넘어 달려간 그곳에는 캐나다 토론토가 있습니다. 캐나다 토론
               토는 2008년, 당시 24살의 제게 첫 해외여행지이자 어학연수를 위해 떠났던 곳입니다. 만으로도 불혹의 나이, 아저씨

               가 된 지금까지도 종종 꿈을 꿀 정도로 좋은 기억이 많은 도시였고 아련한 추억의 장소들을 그리워하며 살고 있던 터라
               굳이 강행하여 떠나보았습니다. 마침내, 과거의 추억이 깃든 에콰도르 출신 주인 아저씨의 그 타운하우스, 세계 각국

               여러 친구들과 어울렸던 그 어학원 등을 15년 만에 다시 찾아가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함께했던 그 누구도 볼 수
               없었기에 아쉬웠지만 2008년의 노력이 결국 글로벌 SJM과의 연을 맺게 해주었고 SJM은 다시 저를 잠시나마 2008
 Spe cial
               년으로 보내준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영업2팀 유형석

















               1997년 입사 3년 차였던 저는 남아프리카공화

               국 공장 파견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경험                      SJM 입사하고 얼마 되지 않은 사원일 때 고객에 송부할 샘플을 시험
               도, 언어도, 업무역량도 부족하였지만 새로운 경                      하는 도중에 손상시킨 적이 있었습니다. 순간 보고하면 혼이 날까 두렵

               험과 성장을 기대하며 젊은 패기로 결정한 아주                       기도 했으나, 최대한 빨리 보고해야 수습이 빨리 될 수도 있다는 생각
               큰 도전이었습니다. 처음엔 낯선 환경과 문화적                       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저도 실수를 숨기려 하지 않았으며 즉
               배경 차이에서 오는 소통의 문제와 역량 부족을                       각 보고를 했습니다. 고객 일정이 긴급한 상황에서 그 당시 연구소 직

               느끼며 힘든 시간들이 많았지만 현지 직원들의                        원들이 저를 비난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고객 일정에 맞춰서 샘플을
               도움과 교류를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적응과 서                      재제작하고 평가 후 송부할까를 고민을 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던 기억

               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의 중요성                        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연구소가 합심을 해서 이뤄냈던 것 같습니
               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 경험들을 통해 자신감                      다. 제가 그 당시 실수한 것에 대한 질책은 필요하나 근본적인 원인을

               과 함께 상황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역량을 얻을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한 계기로 다음번에
               수 있었고, 지금까지의 SJM 생활에 밑거름이                       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평가팀  노태인
                                        생산부문 김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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