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3 - SJM 50년사

SJM 50년사 Section.2 기술혁신사 THEME Ⅲ. 반세기 동안 일궈온 최고의 기술력

01 해외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독창적인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신념

이었다. 이런 김 회장도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기존의 생각
을 바꾸게 되는 계기를 맞이했다.

세계 자동차 메카인 미국시장을 뚫고 들어가기란 정말 쉽지 않았
다. 처음부터 포드나 GM과 같은 자동차업체의 문을 두드렸던 것

은 아니다. 일단 연관 회사부터 접촉해 자체 개발한 제품을 알리
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렇게 접촉한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 엔지니

성장과 진화의 모멘텀 어들이었다. 그들은 만나자마자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기
술 개발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물어봤다.
연구개발에 투자 미국 엔지니어들의 질문에는 ‘새로 개발하는 제품에 맞는 부품을

조달할 수준이 되는가’라는 숨은 뜻이 있었다. 그때까지 겨우 생
산라인만 갖췄을 뿐 자체 연구소가 없었던 김 회장으로서는 대답

할 말이 궁색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모두 자체
회사의 기술 개발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기술연구소를 운용하고 있었다.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인 김용호 회장은 회사 창업 전부터 제품을 업체들 역시 기술연구소를 활용하고 있었다.

손수 개발했다. 회사 설립 이후에도 부품 개발에 직접 뛰어들면서 그렇게 발로 뛰어다니며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요구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미국 관계자들은 제대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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