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8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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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롯해 현재 폐쇄된 것까지 합쳐 총 8개국에 10개 공장을 설립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해외법인에는 생산시설의 제
            작뿐만 아니라 가동에 필요한 여러 유틸리티, 편의시설 등 건축

            분야까지 지원했다.
            물론 해외법인의 생산시설 구축 과정에서 남모를 고충이 따랐

            다. 현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에 꽤 많은 시간이 걸렸고, 낯선
            음식문화와 작업환경 변화는 몸과 마음을 힘들게 했다. 해외법

            인에 출장을 나간 사이 국내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화
            기를 붙들고 밤을 새우기도 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사의 생산라인을 원활하게 가동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

            다는 사명감을 품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설비구축부문은 1995년 1월 자동차와 플랜트 양대 사업부제로

            재편되면서 자동차용 제조기술과 장비개발 업무로 한층 전문화
            됐다.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부품에 대한 제조, 공정, 금형, 자동
            화 기술에 대한 구상과 기획, 설계를 추진하면서 관련 설비의 제

            작까지 전 과정을 자체 구축했다. 2024년 말까지 제작한 수량
            은 본사 500여 대를 포함해 글로벌 공장 설비 980여 대로, 누

            적 1,480여 대의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 강화에 맞춰 목표 설정
            한창 성장의 길을 내달리고 있던 30년 전 제조설비를 담당하는

            조직은 사무실과 현장 인원을 포함해 20명 가까이 됐다. 2024
            말 현재 인원은 설계와 현장을 포함해 10명으로 축소됐다. 그렇
            다고 제품의 생산 규모가 줄고 설비기술의 향상이 늦춰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설비구축의 첨단화, 체계화, 효율화 등을 생산
            현장에 접목하며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적 진화를 이뤘다.

            1990년대 후반 현장의 생산 인원은 100여 명이었고, 연간 생
            산 능력은 200만 대 수준이었다. 30여 년이 흐른 2024년 현

            재 생산 인원 100여 명에 생산 능력은 600만 개를 넘는 수준
            이다. 이는 세계시장 흐름과 내부의 생산 환경에 맞춰 설비구축

            에 효율성을 추구한 결과였다. 우선 3명이 하던 공정을 로봇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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