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6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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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 50년사 Section.2 기술혁신사
나였다. 실제 창립 직후 공장 건설에 필요
한 자금 확보를 위해 설비시공에 치중했
기 때문에 설비공사 수입이 절대적인 비
중을 차지했다. 결국 설비시공이 벨로우
즈 전문업체로 한 단계 올라서는 데 마중
물 역할을 한 셈이었다.
반월공단 시대를 연 직후 생산조직과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면서 양산체제 구축에 심
혈을 기울였다. 당시 제품의 기술력을 강화
하면서 생산성이 뛰어나면서 생산현장에
적합한 설비를 구상하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기업으로부터 기계설
비를 주문하기까지 했다. 1979년 자동성형 기술의 확보는 말 그대
다. 창립 초기부터 원천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었고, 각종 생산설 로 회사의 일대 전환기였다. 오늘과 비교하자면 생산현장에 로봇을
비를 자체 기술진이 직접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생산설비의 장단 전격 도입한 것만큼 파급효과가 대단했다. 제품을 정밀하게 대량 생
점이 정확히 파악됐고, 생산현장의 의견이 반영돼 자연스럽게 성 산하는 체계를 갖출 뿐만 아니라 영업활동이나 사업 확대, 기술력 강
능개선과 기술축적이 이뤄졌다. 기술진 양성과 설비구축 노하우 화, 매출액 증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SJM에게 벨로우즈의 개발과
는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 함께 성장의 도약대가 된 것이 바로 자동성형 기술의 확보였다.
THEME STORY
세계화 전략의 징검다리가 되다
1980년대 중반부터 구상에 들어간 세계화 전략은 시간이 흐를수록 구체성을 띠었다. 세계시장의 견고한 벽을 뚫기 위한 전략 마련이 우선
이었다. 첫 번째 전략은 세계 정상급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이었다. 둘째는 기술의 흐름과 트렌드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입
수와 분석력이었다. 셋째는 세계 곳곳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일이었다. 넷째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벨로우즈 설계기술이었다. 끝으로 설비
를 자체 제작해 효율성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었다.
5가지 전략은 서로 긴밀히 연관돼 있어 거의 동시에 추진됐다. 이 가운데 생산설비의 자체 제작과 생산인력의 정예화 등을 통한 기업경쟁력
확보는 기술력 강화, 해외 네트워크 구축, 효율성 향상에 뼈대를 이뤘다. 실제 생산설비의 자체 제작은 다른 업체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탁월한 전략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재료비 부담이 비슷한 상황에서 생산에 필요한 기계 구입비를 절감하는 방안은 곧바로 경쟁력 우위로
이어졌다. 세계화 전략이 빛을 보게 된 성공 요인 중 하나도 설비구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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