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3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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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의 씨앗을 뿌리는 김휘중 대표이사                                                       100년 기업을 향해 패러다임을 전환하다





               이후에 설립된 해외법인도 어렵게 접근했을 거예요. SJM이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기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8개 해외법인으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지금 우리의 가장 단단한
               성장동력입니다.



               단순히 시기만의 문제는 아니고, 해외법인의 성공 비결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현지화 전략입니다. 우리 기업 대부분이 해외법인을 설립하면 우리나라 사람이

               대표를 하고, 그 아래에 현지인을 둡니다. 우리는 현지인 대표를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만큼 권한을 많이 준다는 뜻입니다. 현지화라 하면 현지에 맞는 경영 스타일을 인정하고,

               그들을 통해서 운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본사는 전략적인 기획을 하고 전체적인 그림만
               그려주는 것이죠. 세부적인 운영은 현지에 맡깁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런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이후 설립된 해외법인에도 적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스템과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합니다. 그리고 해외법인을 설립하면 국내에서 설비를 완벽하게 표준화해서 만들어

               현지에 전달합니다. 즉 생산과 제조시스템에 대한 책임은 본사가 집니다. 현지에서는 경영만
               잘하면 되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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