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1 - SJM 50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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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M 50년사 Section.2 기술혁신사 THEME Ⅰ. 국내외에서 호평받는 스테디셀러 벨로우즈
01 다 제품 제작 방법에 몰두했다. 좁은 방 한 칸을 비워 실험실로 만
들었고, 저녁에는 연구와 개발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연구를 시작하며 뼈저리게 느낀 것은 제조와 관련된 참고자료를
찾을 수 없다는 현실이었다. 더욱이 핵심 공법이나 원리 같은 것
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흔히 ‘주름관’이라고 하는 벨로우즈는 말 그대로 관에 주름을 잡았
다는 뜻이다. 철판을 드로잉해 벽체가 얇고 긴 관의 모양을 만든 다
장인 정신이 깃든 음 주름을 잡는 것이 핵심이었다. 이런 원리에 해외 서적과 기술자
료를 참고하고, 여기에 혼자만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덧붙였다. 집
개발과 원천기술의 힘 에서 연구하고 청계천 기계공장에서 샘플을 만드는 일이 한동안
반복됐다. 그 결과 센서용 벨로우즈 제조에 따른 기본적인 모든 과
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다음 본격적으로 회사 설립에 나섰다.
막상 성진기공을 창립했지만, 회사 규모상 비싼 수업료를 내고 기술
최초의 국산화 과정에서 발휘한 도전정신 을 들여올 수는 없었다. 비교적 간단한 부품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
처음 개발에 나선 제품은 냉난방 온도조절 센서인 벨로우즈였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 과거 경험을 살려 에어컨 냉난방 분야를
다. 겉으로 보면 간단한 부품 같지만, 제조에 있어서 기술과 품질 선택했다. 부품 관련 시장조사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주요 사업
이 상당히 요구됐다. 김용호 회장은 창업 전부터 시간이 날 때마 아이템을 벨로우즈로 최종 결정했다. 벨로우즈는 이전에도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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