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9 - SJM 50년사

통사 PART Ⅳ. 글로벌 강소기업의 입지를 다지다

포트를 발표했다. 교보증권은 자동차용 벨로우즈의 시장점유율이

2003년 기준 국내 89.0%, 해외 23.0%를 차지한다고 전제하고 벨로
우즈 부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업종 내 수출 주도주

로 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2010년대 초반에도 견고한 성
장세를 예측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의 경우 자동차용 벨로우즈의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라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LNG 운반선용 벨로

우즈의 공급 증가에 따른 매출과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
놓았다. 특히 ‘대한민국을 빛낸 명품’이란 타이틀을 붙이며 세계적인
벨로우즈 연구개발 회의
기술력과 제품력에 찬사를 보냈다.

Inside Story

척박한 환경 속 더욱 빛난 활약상
2007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 배율은 0.43배에 머물렀다. 기술수출액이 수입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세계 1위 일본(3.49배)의 12% 수준에 불과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 회원국
가운데 뒤에서 세 번째 성적이었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특허권 등 사용료 수지는 33억 9,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수출 품목 중 겉은 우리나라 제품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부품이나 소재는 외국 제품인 경우

가 허다했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나온 이 같은 수치는 산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렸다.
미국은 2020년까지 자국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그린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그린카의
원천기술을 얼마나 선점하느냐에 따라 국내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신기
술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는 정부와 기업이 보조를 맞춰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독보적 기술력
을 바탕으로 세계무대를 누비는 SJM은 국내외 산업계와 언론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즈음 주요 언론에
SJM의 활약상과 주가 동향이 자주 언급된 이유도 척박한 환경 속에서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안전·성능에 승차감까지 갖춘 부품 라인업
2000년대 들어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 못지않게 승차감이 강조되면서 관련 부품에 대

한 관심이 늘어났다. 대표적인 제품인 벨로우즈는 자동차의 엔진과 머플러를 연결하는
자동차용 핵심 부품이다. 배기가스의 유출을 막을 뿐만 아니라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과 소음을 흡수하기 때문에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SJM의 자동차용 벨로우즈는 경쟁 제품에 비해 무게는 20% 줄인 반면 충격과 소음 흡
수력은 20% 향상한 것이 강점이다. 반면 금속 가공과 조립에 사용되는 자동화 설비를

100% 자체 제작해 가격은 경쟁업체에 비해 5~10% 저렴하다. 국내외 자동차업체에서
는 뛰어난 제품력과 안정된 승차감, 여기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벨로우즈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2000년대 중반 세계 자동차 벨로우즈 시장의 4분의 1을 넘게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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