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수산가족 2025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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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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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미래로 가는 길, 함께하는 길”
수산이앤에스 우주항공기술센터
엄재법 센터장
올해 3월, 수산이앤에스가 우주항공사업에 진출하며 엄재법 센터장은 새로운 길로 향하게 됐다. 그는 수산이앤
에스 엔지니어링 본부에서 원자력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쌓은 기술력과 협업 경험을 밑거름 삼아, 현
재 우주항공기술센터에서 엔진 연소시험설비의 설계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총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설계 연
구를 지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주항공이라는 낯선 영역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다.
앞으로 수산이앤에스가 나아갈 미지의 세계에서 ‘개척자’를 맡고 있는 셈이다. 엄재법 센터장
은 이번 〈수산가족〉의 표지 모델로 선정된 데 대해서도 그 길의 ‘새로운 시작’을 이유로 꼽았다.
“제가 표지 모델로 선정된 이유는 수산이앤에스가 우주항공 분야에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그 변화를 상징하는 자리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 온 과정
과 현재 맡은 역할로 수산 가족들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수산이앤에스의 영역은 매우 넓다. 엔진 시험설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공압 시스템, 실제 엔진을 시험하는 테스트 스탠드, 연소 후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하는 후류 시스템까지 그야말로 엔진 시험설비의 전반
적인 ‘큰 그림’을 설계하고 이를 구현한다. 아직 시작 단계라고는 하지만, 수산이앤에
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 엔진을 마련하는 데에는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것이다.
“우주항공은 앞으로 기업 성장을 좌우할 핵심 분야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 수산이앤
에스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주항
공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남의 기술을 따라가기 보다는 스스로 선도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재법 센터장이 나아가는 곳에는 ‘사람’도 있다. 그가 우주항공사업의 방향을 이끄
는 것처럼, 앞으로는 어려움을 겪는 동료들에게도 길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신뢰와
협력, 소통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는 ‘든든한 길잡이’가, 선배들에게는 ‘믿을 수 있
는 동료’가 되고자 한다. 흔히 개척자는 외롭다고 하지만, 그는 동료들과 함께하기
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는다. 결국 회사 생활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맡은 역할과 수산이앤에스의 미래가 연결되어 있다는 책임감이,
‘부담’이 아닌 ‘원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동료’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 역시 수산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늘 최선을 다하고,
다 같이 힘을 모아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